모레(3/20일)는 우리나라 24 절기 중 '춘분'에 해당합니다. 해서, 그 '춘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춘분이란?
'춘분'은 한 해 중에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점을 가리킵니다. 시기적으로 겨울의 정점인 동지와 여름의 절정인 하지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생각하시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통상 매년 3월 20일 또는 21일경에 일어나며, 이 날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추위는 점점 물러나게 됩니다.
춘분의 의미
춘분은 '봄의 중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보통 이 시기에는 봄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하고, 각종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서 활발하게 지내기 시작합니다. 또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씨를 뿌릴 시기로, 새로운 시작과 상징으로 중요하게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해서 종교적으로도 부활절이 이 시기 즈음입니다.
춘분의 관습 (또는 세시 풍속)
춘분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거나, 특별한 행사를 하는 등의 다양한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서, 자세한 세시 풍속을 알아보겠습니다.
1) 나이떡 먹기
춘분에는 가족이 모여서 송편과 비슷한 떡인 나이떡을 먹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는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합니다.
2) 콩 볶아 먹기
농촌에서는 춘분에 볶은 콩을 먹는 관습이 있습니다.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새와 쥐가 사리진다기보다는 다른 먹을 것들이 많이 지는 시기임으로 굳이 창고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뜻일 것 같습니다.
3) 봄나물 무침
춘분에는 봄나물을 무쳐 먹으며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공급해주기도 합니다.
봄나물로 좋은 나물을 소개해 드리면, 봄동(쌉싸름한 맛과 아삭한 식감), 달레(알싸한 맛과 향), 냉이(독특한 향), 방풍나물(쌉싸름한 맛), 세발 나물(뾰족한 잎이 특징, 약간 짠맛), 미나리(식감과 향이 좋음), 민들레(씁쓸한 맛) 등이 있습니다.
4) 농사 시작
춘분은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 채비를 갖추는 시기로 봅니다. 춘분을 전후해 봄보리를 갈거나, 논밭을 갈아엎어 새 농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는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이제는 논밭을 갈아엎을 만큼 충분히 녹아있는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춘분은 자연의 균형과 조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해서 이 시기를 잘 이해하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삶을 온전히 만끽하면서 풍요롭게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다음 절기인 청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남c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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